행복지기 테마에세이

지역과 함께한 100년

정겨운 골목 따라 오르는 길

대동 산1번지

동구 대동 산1번지 일대는 40가구 남짓한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언덕배기 동네로 오래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정겨운 골목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과거에는 동네 대부분이 배와 목화를 재배하던 밭이었지만 6·25 전쟁 이후 하나 둘 사람이 모이면서 달동네가 형성됐던 것. 마을정비사업으로 대부분 현대식으로 변모했지만 담벼락 하나를 두고 집과 집이 마주하는 마을 풍경에서 춥고 가난했던 시절 이웃 간에 오고 가던 따뜻한 정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정겨운 골목 따라 오르막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동네 언덕마루인 대동하늘공원에 다다른다. 가까이는 보문산과 충남대학교병원이, 저 멀리는 계족산 끝자락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가운데 마음 깊숙이 환기가 되면서 힐링의 시간이 찾아온다. 사진

사진1. 해발고도 120미터 높이의 대동하늘공원은 SNS 사진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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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970년대 초 대동의 전경(사진 출처: 대전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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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세기가 지난 2007년 소외지역 개선사업을 통해 골목 구석구석 벽화가 그려지고 오래된 집들이 정비되면서 현재와 같은 정갈한 분위기의 마을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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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을정비사업으로 지금은 마을이 정갈하게 정돈됐지만 간혹 눈에 띄는 오래된 지붕의 서까래와 담장에서는 여전히 옛 정취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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