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4

고객중심 명품진료_ 폐렴의 재활 치료 사진

| 재활의학과 지성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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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회복기에 꼭 필요한 연하(삼킴)재활 치료

폐렴환자의 연하기능 평가

연하(삼킴 swallowing)는 짧은 시간 내에 구강에서부터 식도까지의 움직임이 정교하게 조절되어 음식물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위장까지 전달되도록 하는 복합적인 과정으로 이를 위해 구강 및 인두근육들의 순차적이고 잘 조화된 수축·이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구강, 인두, 식도의 조화가 깨질 수 있는 매우 다양한 질환이 연하곤란을 유발할 수 있으며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파킨슨병, 근육병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대표적인 질환 이외에도 정상 노인에서는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변화로 구강, 인두의 기능이 약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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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삼킴)재활 치료 중인 재활의학과 지성주 교수

흡인성 폐렴 부르는 연하곤란

연하곤란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적절한 양의 음식물을 섭취 할 수 없게 되어 발생하는 탈수증과 영양실조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경우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인에서는 흡인성 폐렴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하(삼킴)재활 치료, 급성기 폐렴에 필수

노인에서 발생한 폐렴환자에서 음식이 기도로 흡인되어 발생한 흡인성 폐렴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급성기에는 콧줄이라고 불리우는 비위관을 삽입하여 영양공급을 하고 약물을 투여 하게 된다. 폐렴의 급성기에는 전신기능이 낮아지기 때문에 연하기능 또한 나빠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급성기 치료를 잘 받은 환자가 음식을 입으로 먹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무증상 흡인으로 인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한 환자가 음식을 입으로 섭취하게 된다면 폐렴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전에 다시 폐렴이 악화 될 것이다. 설령 폐렴에서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단기간에 흡인성 폐렴이 다시 발생하게 된다. 결국 반복적으로 흡인성 폐렴이 나타나게 되고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이다. 따라서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입으로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연하기능을 적절히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식사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환자의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연하기능이 회복되지 못한 환자에서는 전신 기능 회복을 기다리며 연하(삼킴)재활 치료를 통해 삼킴기능 회복을 돕는 것은 필수적이다.

흡인성 폐렴환자의 연하기능 회복을 위한 다양한 검사방법

기침을 하는가 젖은 목소리를 내는가(water swallow test)  가장 흔히 사용되는 간단하고 대표적인 침상검사로는 물을 먹는 중이나 먹은 후에 기침을 하는가 혹은 젖은 목소리를 내는가를 검사하는 방법(water swallow test)이 있으며 이때 삼키게 되는 물의 양은 10㎖에서부터 150㎖까지 매우 다양하나 보통은 30~50㎖ 정도가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무증상 흡인이 있는 환자에서는 침상 검사로 식사 가능여부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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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투시 연하검사  비디오 투시 연하검사(videofluoroscopic swallowing study, VFSS)는 연하곤란의 유무 및 정도뿐만 아니라 연하곤란의 기전을 확인하고 치료방침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가장 확실한 표준검사로 제안되고 있다. 비디오투시 연하검사는 조영제(바륨)를 섞은 물이나 여러 가지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면서 X-선으로 투시하므로 구강, 인두, 식도의 구조적 이상과 움직임을 가장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기도흡인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개개인에게 적합한 식이나 연하자세 및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비디오투시 연하검사의 프로토콜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흡인의 위험성이 적고 효과적으로 인두를 통과하게 되는 음식물의 점도, 텍스처, 양 등을 확인하고 한국의 음식문화 특성을 고려하여 희석한 바륨, 요거트, 푸딩, 죽, 밥 등의 여러가지 검사식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광섬유 내시경 연하 검사  광섬유 내시경 연하 검사는 후두와 인두의 기능적 문제가 의심되는 경우에 주로 시행하며 기도 흡인과 음식물의 잔류량 뿐만아니라 연하 전에 ‘인두부 종양’의 확인, 역류 여부, 침의 흡인, ‘성대의 기능’ 등을 평가한다. 신속하고 이동성이 있고 비교적 안전하며 침상에서 평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야가 좁고 구강기와 식도기의 관찰은 어렵다.

이러한 침상검사 또는 장비를 이용한 특수 검사를 통해 흡인성 폐렴환자들의 회복기 경구식이 가능 유무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연하기능 검사를 통해 환자의 연하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빠른 연하기능 회복을 위한 연하(삼킴)재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따라서 폐렴환자에서 회복기에 시행하는 연하기능평가는 환자의 안전한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필수적이라 하겠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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