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4

고객중심 명품진료_ 폐암의 방사선 치료 사진

| 방사선종양학과 조문준 교수(대전지역암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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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이 암세포를 없애다

방사선 치료란

방사선 치료란 수술, 항암 약물 치료와 함께 대표적인 암 치료법 중 하나로,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 방법이다.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은 눈에 보이거나, 따갑거나, 뜨겁지 않기 때문에 치료 중에도 환자가 치료를 느낄 수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방사선에 대한 흔한 우려와 달리, 치료 후 가족들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으므로 특별한 격리가 필요하지도 않다.

폐암에서 방사선 치료의 역할

비소세포성 폐암의 1, 2, 3기에서 병의 완치 목적으로 사용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초기 폐암에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컨디션이거나 거부하는 경우 수술의 대체 치료로 행해지던 방사선 치료가 수술에 버금가는 치료 성적을 나타낸다는 보고들이 잇따르고 있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실망할 필요는 없겠다.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었거나, 소세포 폐암으로 진단 받은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항암 약물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용하는 것이 치료 원칙이다.
말기 암으로 진행 된 경우, 병으로 인한 여러 가지 합병증에 대해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가 이용될 수 있다. 뼈 전이에 대한 방사선 치료는 통증을 완화 시켜주고, 종양으로 인해 기관지가 압박될 경우 방사선 치료로 호흡곤란을 줄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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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환자에 대한 방사선 치료 중인 조문준 교수

방사선 치료의 과정

담당 의사의 진료를 통하여 방사선 치료를 받기로 결정 되었다면 먼저 모의 치료 과정을 거친다. 앞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될 자세를 결정하고, 치료 시 자세가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한 고정대를 만들게 된다. 또한 잉크로 몸에 선을 표시하게 되는데, 이는 계획한 위치에 방사선 치료를 매일 반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므로, 지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방사선 치료 계획을 위한 CT 촬영까지 마친 후 귀가하게 된다. 이렇게 촬영된 CT를 이용하여 어느 부위에, 방사선을 얼마나 어떻게 줄 것인지 컴퓨터로 방사선 치료 계획을 세운다.

을 세운다. 치료 계획이 결정되면 다시 내원하여 세워진 치료 계획대로 치료가 잘 전달 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된다. 방사선 치료는 통상적으로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내원하여 치료 받게 되고, 치료 받는 시간은 10분 정도 걸리며, 대략 6~7주 전후의 치료를 받게 되지만, 치료 기간은 환자마다 컨디션, 치료 기법, 병의 진행 정도 등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새로운 방사선 치료 방법

폐암의 방사선 치료에서는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를 비롯하여, 영상 유도 방사선 치료, 호흡동기 방사선 치료, 그리고 체부 정위 방사선 치료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에 취약한 정상 조직이 종양에 인접하게 위치한 경우, 보다 정밀하게 방사선량을 조절하여 정상 조직에는 최대한 적은 양의 방사선을 주면서 종양에는 최대한 많은 양의 방사선을 줄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폐암의 치료에서는 호흡에 따라 종양의 위치가 변하고, 치료 기간 도중 종양의 크기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영상 유도 방사선 치료, 호흡동기 방사선 치료 기법 등이 사용 될 수 있다. 또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하여 짧은 기간 내에 치료를 끝내는 체부 정위 방사선 치료는 수술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된다.
충남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토모 테라피를 이용한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가 필요에 따라 사용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치료실에서 치료 직전 종양의 크기 및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 유도 방사선 치료를 도입하였다. 이는 방사선 치료의 정확성을 높임으로써 한 번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전달하여 치료 횟수를 단축시키는 소분할 방사선 치료도 가능하게 해주므로, 앞으로 환자마다 개인화된 맞춤 치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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