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4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 충남대학교 감염신호네트워크응용연구센터(ISN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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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International A3 Foresight
Symposium on Autopha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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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주관으로 ‘2016년 한·중·일 Autophagy 국제학회’가 열렸다. Autophagy 분야의 대가인 오사카 대학의 Dr. Yoshimori와 중국 칭화대학의 Dr. Li Yu 등 열 분의 중국과 일본 연구자들이 방문한 가운데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도 많은 연구자들이 참석하였다. 흥미로운 주제의 발표가 이어지자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고 쉬는 시간에도 삼삼오오 모여 토론하는 모습을 통해 국제학회의 고조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글을 접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autophagy(자가포식)란 용어는 굉장히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자가포식은 그리스어로 ‘auto(스스로)’와 ‘phagy(먹는다)’는 단어가 결합된 합성어로서 세포 내부의 물질이 세포 스스로에 의해 제거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세포질 내의 노폐물이나 기능이 저하된 세포소기관들이 세포 안에서 자가포식체(autophagosome)라고 불리는 소포 내에 격리되고, 이 자가포식체가 다시 리소좀(lysosome)과 결합하면 리소좀 안에 있는 소화 효소에 의하여 분해되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자가포식이란 세포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종의 재활용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가포식 과정이 단순히 세포 내의 청소작용 뿐만 아니라 종양의 성장억제, 세포 유해 물질의 제거, 세포에 침범한 미생물의 제거, 대식세포 또는 수지상 세포에서 림프구로의 항원의 제시(antigen presentation) 등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연구 분야로서 각광을 받게 되었다.
여러 연구자들의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이어졌지만 그 중의 백미는 지난 20여 년간의 autophagy 연구 동향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준 오사카 대학의 Dr. Yoshimori의 발표였다. Autophagy 분야를 연구하는데 있어 golden marker로 불리는 LC3 단백질을 최초로 보고한 바 있으며, 그 이후에도 학계 최정상급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한 대가답게 유머와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연구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강연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충남대학교 병원에서 지원하는 충남대학교 기초의과학연구센터는 이러한 국제학회를 지원하고 다양한 연구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젊은 연구자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 유수의 대가들의 강연을 직접 듣고 그들과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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