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7

사진   개원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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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44주년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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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충남대학교병원 가족 여러분!

오늘은 우리 충남대학교병원이 개원 44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그동안 충남대학교병원의 탄생과 눈부신 발전에 함께해 주신 선배님들을 포함한 모든 병원 가족들과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하여 주신 지역민여러분 그리고 유관기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72년 오늘, 당시 충남도립의료원을 이양받아 200병상 규모의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시작한 우리 충남대학교병원은 1984년 10월, 지금 이곳 중구 대사동으로 신축 이전하여 대전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44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다는 것은 경쟁이 치열한 의료계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두가 안주하기 보다는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직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였고, 빠르게 변하는 외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충남대학교병원 가족 여러분!

제가 병원장으로서의 3년의 임기가 끝나는 금년 10월 31일까지 이제 4개월이 남았습니다. 개원기념일을 맞아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병원 가족들이 많이 모이신 자리에서 제가 2013년 11월 12일 제21대 충남대학교병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약속드렸던 여섯 가지를 다시 생각해보며, 그간의 우리병원을 돌아보고 남은 임기동안의 구상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첫째, 인간중심병원을 구현하겠습니다.

우리병원의 비전인 ‘의학발전을 선도하는 인간중심병원’을 이루기 위해 인간중심병원을 구현하겠다고 약속을 드린 후,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과의 소통, 배려, 이해, 격려가 많아지는 분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편의를 위하여 2015년 각 건물마다 고유 숫자와 색을 부여한 간판을 설치해 환자와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2016년에는 병동과 병실번호를 변경(건물+층수+순서를 바탕으로 부여)하였습니다. 넓은 구역에 흩어져있는 우리병원 건축물의 시각적 통일성과 기능적 연계성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서간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을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30여개의 프로세스 혁신팀(Process Innovation Team)운영하여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료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직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 속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57년의 역사를 가진 행정동의 리모델링’ 을 추진 하였습니다.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생각하고, 일하는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춤으로써 직원의 업무 만족도와 자부심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째, 의학발전을 선도하는 병원의 자부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우리병원 진료의 수월성은, 병원 가족들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인정받으며 여러 가지 평가 지표가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국내 최고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2015년 1월 제2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여 인증을 받았으며, JCI의 기초평가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최고의 의료수준과 환자와 직원의 안전을 지키는 병원으로서의 면모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임상의학과 기초의학의 융합, 의학과 인문학 자연과학 그리고 산업과의 연계연구의 부족함과 필요성을 절감하였고, 융합연구를 통해 의학발전을 선도하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8번 건물 “의생명융합연구센터”를 2014년 11월에 착공하여 2015년 12월에 완공함으로써 우리병원과 의학전문대학원의 연구 기능 집적화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체계적인 공동연구 활동을 펼쳐 우리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진화하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1,350여 병상과 임직원수 2,600여명 이라는 거대한 규모로 성장한 충남대학교병원의 위상에 걸맞은 경영시스템을 갖추고자 소통간담회, 안전라운딩,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시스템으로 혁신하라” 등의 정책을 도입함으로서 병원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경영목표를 새로 설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선진 경영관리 기법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통하여 2015년도 교육부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이는 모든 직원들이 부서마다, 개인마다 새롭게 요구되는 일을 하는데 두려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병원 경영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2015년 10월 20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비전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는 사업설명회가 2016년 5월 20일 있었습니다. 세종시 도담동 1-4구역 종합의료시설 부지 3만 5261.3㎡에 지하 4층, 지상 13층, 500병상 규모로 2018년 말 개원을 위하여 본격적인 건립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고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명품도시 세종시에 걸맞게 지금까지의 병원 경영 모델과는 다른 혁신병원 개념을 도입, 누구나 진료 받고 싶고 근무하고 싶은 국제적 수준의 명품병원으로 개원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미래의료가 실현되는 의료혁신의 새로운 중심”으로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우뚝 설 날을 기대합니다.

다섯째, 공공병원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해바라기센터, 병원학교, 충청남도의 4개 의료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하여 공공보건의료사업을 강화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소아심장네트워크 ·캄보디아 헤브론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우리병원 소아 심장수술팀이 헤브론 병원 소아심장수술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우리병원이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국내·외에서 사회공헌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이 지속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위와 같은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재정마련을 위하여 모금 컨설팅을 통해 거액 모금사업을 시도하였고, 외부에서 모금이 활발히 진행된 결과, 박종윤·전지민홀 현판 제막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우리병원을 통하여 사회로의 자선적 후원을 원하는 분들의 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자 하며, 이러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더 많은 지역민들에게 세심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우리병원이 공공병원의 역할을 선도할 수 있는 중심적 위치를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모금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여섯째, 노와 사가 한마음이 될 수 있는 화합된 노사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노사가 한마음이 될 수 있는 성숙된 노사문화를 위하여 서로 상생하는 전략들을 가지고 협상하고, 타협하며, 주어진 의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도 있었지만 우리병원은 노사파트너십을 통하여 주어진 상황들을 지혜롭게 헤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경력별 생애주기에 근거한 체계적인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였으며,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의 육아문제를 해결하고 직원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24시간 운영하는 직장 보육 시설 구축을 착실히 진행하는 등 노사가 함께 행복한 병원을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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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충남대학교병원 가족 여러분!

취임할 때 드렸던 약속들을 돌아보니 그 결실을 맺은 것도,아직 많이 부족한 것도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도 적지 않았습니다. 일년전의 MERS 상황은 큰 위기였지만 마음과 지혜를 모아 멋지게 이겨낸 것은 큰 변화의 정점이 되었습니다. 남은 4개월 동안 충남대학교병원의 제21대 병원장으로서의 책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고 금년을 알차게 보내어 2017년을 당차게 맞이할 수 있는 우리병원 임직원 가족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우수직원표창, 장기근속표창, 우수부서표창을 받으신 임직원 여러분들과 부서에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는 우리병원 전체가 상을 받는 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늘 자신의 직무에 성실하게 임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노력을 통하여 주위에서 힘을 얻고 그러한 힘들이 모아져서 우리병원을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남은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걸어가겠습니다. 병원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우리병원 45세 생일이 될 때에는 더욱 멋진 병원이 되어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사진

2016. 7. 1.


충남대학교병원장 김 봉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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