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 나의 꿈

나의 일, 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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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응급중환자실 박 수 영 간호사

응급중환자실이란 명칭에서 긴박감과 무게감이 느껴지는데요.
응급중환자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응급중환자실은 말 그대로 ‘응급’ 중환자를 위한 곳으로 환자들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대전충청권역응급의료센터에 속한 곳으로 꼭 응급실을 통해 입원해야 하고, K-TAS 3등급 이상인 환자의 경우, 입실할 수 있습니다. 음압 격리방을 포함한 격리방 4개와 일반 침상 17개로 총 21개 침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응급중환자실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매일 시행하는 환자의 검사결과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보이는지, 이상 수치가 있는지, 활력징후는 안정적인지 등을 중심으로 확인합니다. 또 대부분의 환자가 가지고 있는 기관 내 삽관, 중심 정맥관, 동맥혈관 및 각종 배액관이 제대로 위치했는지, 이상 징후는 없는지 등을 수시로 확인합니다. 약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고위험 약품도 많아 투약 오류가 없도록 많이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가장 큰 보람을 느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세요.

담당했던 환자분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 처음으로 심폐소생술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실제 상황은 처음이라 뭘 해야 할지도 잘 모르고, 무섭기만 했거든요. 별건 아니지만, 제가 맡았던 환자 분의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을 하거나, 병동으로 가시면서 ‘덕분에 좋아졌다.’, ‘수고했다’, ‘고맙다’라고 말씀해주시는 한마디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나에게 충남대학교병원은 어떤 의미이며, 앞으로 어떤 병원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나요?

제가 같이 일하는 선후배, 동기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이 제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큰 만큼 저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병원은 제게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앞으로 직원 개개인의 발전을 응원하고 지원해주는 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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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61병동 이 윤 영 병동보조사

올해는 어떤 마음과 계획으로 임하시나요?

우주 원더키디가 날아다닌다는 2020년이 되었습니다. 21세기가 오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 같았지만, 하루하루 성심껏 환자분을 대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다 보니, 그리 별다를 것도 없이 또 한 살 먹은 기분입니다. 살아가는 게 다 그런 것 같습니다. 평범한 하루하루가 모여 무탈한 한 해가 되는 것, 저는 올 한 해 별일 없이 사는 것이 저의 계획이랍니다.

어떤 계기로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일하게 되셨는지요?

아버지께서 병원을 퇴직하시고 10년이 넘어서도 간호사, 의사 분들이 알아보시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 병동에서 보조사를 뽑는다는 것을 알고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재활병동에 오래 입원하셨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환자분들이 남 같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분들이 완쾌하여 가족들과 같이 환하게 웃으며 퇴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다른 직업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보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일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파서 병원에 오시는 분들에게 의료진의 한마디 말씀은 너무나 큰 의미를 가집니다. 아울러 입원하신 환자들에게는 깨끗한 침구와 환자복 제공 그리고 검사를 앞둔 무거운 마음을 위로해주는 목소리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모든 환자분들의 가장 가까운 데서 편안한 입원생활이 되도록 도와드리고, 불편한 점, 궁금한 점을 해결해드리는 직원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힘들고 지칠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매일 환자들의 검사를 위해 침대를 이송하다 보면 손목에도 무리가 오고 신체적으로 한계를 느낄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최근에는 처음으로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했습니다. 퇴근 후에 남편과 함께 운동하고 근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 등, 취미생활로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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