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가는 행복나눔 병원

환자에게 보건‧의료‧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사회복지상담

‘의료사회복지상담’은 갑작스럽게 질병을 진단받고 치료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사에 의해 이루어지는 상담과 지원활동이다. 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사회사업팀을 중심으로 이러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9년 한 해 동안 1,500명 정도의 환자가 상담 의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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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지원

대부분의 환자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질병을 진단받고 치료를 이어가는데 치료과정에서 여러 가지 상황들에 의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의료사회복지상담’은 이런 상황에 놓여 있는 환자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사에 의해 이루어지는 상담과 지원활동이다.
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사회사업팀을 중심으로 이런 상담과 지원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9년 한 해 동안 1,500명 정도의 환자가 상담 의뢰되었다.

의료사회복지상담의 대상

의료사회복지상담 대상은 의료급여나 차상위 계층과 같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각자 처해 있는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치료과정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학대나 폭력 피해환자, 외국인근로자, 난민, 노숙인, 가출청소년, 미혼모 등이 해당된다. 이외에도 중증질환, 희귀난치성질환, 심뇌혈관질환 등을 갑작스럽게 진단받는 경우나 사고, 자살시도, 정신질환, 감염병, 미숙아출산 등 의료적인 상황으로 인해 급성적인 위기상황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해당된다.

담당의사의 상담 의뢰로 시작

앞서 언급한 어려움은 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는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가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심리사회적 문제, 경제적 문제, 퇴원 문제, 재활 및 사회복귀 문제 등을 평가하고 지원계획을 세운다.
이후에는 치료경과를 확인하면서 국가와 민간의 제도나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기관에 서비스를 연계하고, 퇴원 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건‧의료‧복지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기관들과 긴밀한 협력활동을 통한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의료사회복지상담은 환자에 대해 담당의사가 사회사업팀으로 상담 의뢰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회사업팀으로 환자나 가족이 직접 찾아오는 경우도 상담이 가능하지만, 치료계획을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계획을 의료진과 함께 세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담당의사의 의뢰를 반드시 필요로 한다.

의료사회복지상담에 의한 환자 지원사례

김환영(가명, 65세/남)님은 2019년 9월 우안 및 전두엽, 측두엽 부분의 통증을 호소하여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실로 내원하였는데, 진균감염이 의심되었고, 감염으로 인해 우안 안구적출술 등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환자는 미혼이었고, 형제들과도 연락하지 않고 지낸 지 오래되어 도움을 줄 가족이 없었다. 게다가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어 입원치료를 거부하여 감염내과로부터 의료사회복지 상담이 의뢰되었다.
환자는 응급실에 내원하기 한 달 전부터 통증이 있었지만 치료를 미뤘고, 통증이 너무 심해 응급실에 내원하였지만 수술비 마련과 간병을 도와 줄 사람이 없어 자의 퇴원을 요청하였다고 한다.
환자는 젊어서부터 제재소에서 일을 하였으나 2002년 IMF로 인해 제재소가 문을 닫아 근로가 중단되었다. 이후 일정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쪽방에서 생활하는 등 취약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어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2003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였다고 한다.
다행히 환자는 상담을 통해 충남대학교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취약계층 건강권 수호사업」인 ‘보건·의료·복지 301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치료비와 간병비 등을 지원받아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환자는 2개월간의 입원치료 후 통증이 감소하고 입원 전과 비슷한 수준의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퇴원하였다. 입원 기간 중 형제들과도 연락이 되었다. 형제들이 환자 거주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도와주었고, 병원에 방문하여 환자에게 정서적 지지를 보내주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외래방문 시 지속적으로 동행해주고 있다.
환자는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만성질환 등록 및 교육을 요청하였다. 지역사회복지관에는 생활지원서비스를 요청하여 퇴원 후 서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하였고, 동주민센터를 통해 사례관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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