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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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예방관리센터 정혜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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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의 예방
몸 속 위험요인 알면 뇌졸중 막을 수 있다!

어떠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들을 통틀어 ‘위험요인’라고 부르는데, 뇌졸중의 경우 나쁜 생활 습관이나 관리되지 않은 만성질환이 주된 위험 요인이다.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위험요인을 조절해야 한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위험요인은 생활 습관을 변화시키고,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함으로써 관리가 가능하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위험요인 관리 ➊ 생활 습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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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생활습관의 대표적인 예는 흡연이다. 담배에 포함된 각종 독성 물질들은 동맥을 손상시키고, 동맥경화증을 유발함으로써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인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뇌졸중이 2배로 잘 생기고, 하루 2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 위험도가 4배 이상 올라간다고 하니 금연은 뇌졸중 예방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술은 어떤 종류든 그 술에 맞는 잔으로 하루 1~2잔 이내로 마시는 경우 허혈성 뇌졸중(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음주는 출혈성 뇌졸중(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각종 암의 발생과 관련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금주하는 것이 좋다.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다른 만성질환이 발생할 확률을 증가시킴으로써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은 심장 및 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키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도록 한다.
운동은 빠르게 걷기, 가벼운 등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60분씩, 주당 3회 이상 하도록 권장한다. 단, 과거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의 병력이 있는 환자는 이른 아침과 추울 때 운동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습관의 핵심은 ‘건강한 음식’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다. 건강한 음식은 덜 짜고 덜 기름지게 먹고, 과일과 채소 섭취량을 늘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특히 한국인은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므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국물, 김치, 젓갈, 장아찌, 자반생선의 섭취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또한 외식이나 가공식품(냉동식품, 즉석식품, 라면 등)은 자극적인 맛을 위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낫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위험요인 관리 ➋ 만성질환 관리

만성질환이란 쉽게 말해서 오랫동안 낫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질병(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암 등)을 말한다. 만성질환은 그 자체가 치료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다른 질병의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 뇌졸중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장질환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는다. 가장 흔하고 중요한 위험요인은 고혈압으로 높은 혈압이 동맥 내벽을 손상시킴으로써 최대 4배까지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을 증가시킨다.
당뇨병 역시 높은 혈당이 동맥을 손상시켜 뇌졸중 위험을 2배 이상 증가시킨다. 이상지질혈증(비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은 동맥경화를 촉진해 뇌혈관을 막을 수 있고,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는 심장 안에 생성된 혈전(피떡)이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가다가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이와 같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꾸준히 처방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이에 더하여 앞서 소개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한다면, 만성질환도 관리하고, 뇌졸중도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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