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고난도 암진료_수술

전립선암,
후유증 줄이면서
완치할 수 있는
수술
중요

비뇨의학과 임재성 교수

전립선암은 수술 후 요자제 기능과 발기력 저하 등의 후유증이 뒤따르기도 한다. 20년 가까이 이 분야 수술을 집도해 온 임재성 교수는 “암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면서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완치는 물론, 환자의 삶의 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전립선암 수술의 베테랑 임재성 교수를 만났다.

최근 전립선암 발병률이 빠르게 늘고, 특히 젊은층에서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데 전립선암의 원인과 발병 증가 원인은 무엇인가요?

전립선암의 원인은 DNA의 손상입니다. 산화적 손상에 의해 유전자에 조금씩 피해를 입으면서 축적됩니다. 우리 몸은 이런 수십 년간의 지속적인 자극에 어느 정도 버티지만, 한계점에 도달하면 DNA 변형이 오는 것입니다. 활동량이 적은 서구식 생활습관과 동물성 지방, 가공식품, 패스트푸드의 과다섭취 그리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 섭취 부족 등 몸에 좋지 않은 식이가 젊은 전립선암 환자 증가의 원인입니다.

전립선암 발병 초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초기 전립선암은 증상이 거의 없고, 초기임을 알려주는 신호 또한 없습니다. 암이 전립선 밖까지 전이됐거나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립선암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는 치료하기 쉬운 단계에 발견해야 합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 40세 때 직장수지검사와 PSA검사를 받으시기를 권장합니다.
이때 PSA가 0.6ng/㎖ 이하일 경우 45세 때 다시 검사를 받고, PSA가 0.6ng/㎖ 이상이면 2년마다 검진 받는 것이 좋습니다. PSA 수치가 낮더라도 직장수지검사에서 의심되는 혹이나 단단한 부분이 만져진다면 생검을 받아야 합니다. PSA 수치가 3~4ng/㎖ 이상이거나 PSA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우에도 생검을 받아 보시는 게 좋습니다.

초기 전립선암의 경우, 효과적인 수술 방법은 무엇인가요?

전립선암은 여러 곳에서 동시에 자라는 만만치 않은 질환입니다. 암세포가 존재하는 전립선 내에는 평균 7군데에서 암 조직이 자랍니다. 따라서 이들 중 몇 군데만 제거해서는 완치가 불가능하며, 전립선을 통째로 떼어내야 합니다. 만약 암이 전립선 내에만 있다면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 표준 치료입니다. 그리고 전립선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를 알 수 있는 MRI 영상의 발달로 암이 전립선피막을 침범한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이는 발기력 보존 및 요실금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장단점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첫 번째 장점은 절개창의 크기가 작다는 것입니다. 작은 절개창으로 수술기구가 들어가고, 여기에 로봇 팔이 연결되며 집도의는 로봇 팔을 움직여서 수술을 시행합니다. 두 번째는 적은 출혈량입니다. 수술기구의 원활한 움직임을 위해 고압의 이산화탄소로 복부를 풍선처럼 팽창시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출혈 가능한 작은 정맥들이 압박을 받으면서 출혈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수술시야의 확대 및 3차원 영상입니다. 음경으로 가는 신경 및 혈관의 손상을 수술 중 최소화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점은 촉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신경을 보존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집도의가 조직을 느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신경 주위가 단단하거나 유착이 있으면 암이 신경 조직을 침범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음경 재활 및 요자제 훈련을 위한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용량의 발기부전치료제가 도움이 됩니다. 직접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으나, 성생활이 어려워도 수술 후 음경이 짧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침 발기와 배뇨 후 원활한 소변 흐름에도 도움을 줍니다.
수술 후 요실금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생기며, 골반저근 운동 및 약물치료로 요실금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 후 6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요실금은 호전됩니다. 수술 후 1년이 지나도 요자제 능력이 회복 되지 않으면 인공요도괄약근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수술 시 어떤 점을 가장 염두에 두시는지 궁금합니다.

암 조직을 몸에 남겨두지 않으면서 수술 중에 일어나는 사고들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전립선 피막 밖으로는 요자제와 발기력에 도움을 주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갑니다. 이 신경 및 혈관을 보존하는 것과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수술 후 완치, 삶에 질 유지에 영향을 줍니다. 수술 전 MRI 영상을 꼼꼼히 살피고 어느 부위는 넓게 제거(신경과 혈관이 일부 포함)하여 암 조직을 남겨두지 않고 어느 부위는 신경 및 혈관을 보존할지 항상 고민하고 수술에 임합니다.

마지막으로, 환자가 집도의를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의사를 결정할 때, 저명한 대학교수나 다른 비뇨의학과 분야의 대가를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 수술에 경험이 많은 숙련된 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이 수술에 자신의 인생을 바친 의사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사진

비뇨의학과 임재성 교수
비뇨의학과 임재성 교수

진료전문분야
종양학(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기타 비뇨의학과암), 내비뇨의학
(복강경수술, 신장결석, 로봇수술)

학력
충남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 석사, 박사

경력
국군대전병원 비뇨기과 과장
충남대학교병원 전임의
건양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전임강사
일본 나고야대학 연수
충남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조교수
(현)충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부교수

진료시간
(오전)수, 금 (오후)수

비뇨의학과 임재성 교수
비뇨의학과 임재성 교수

진료전문분야
종양학(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기타 비뇨의학과암), 내비뇨의학
(복강경수술, 신장결석, 로봇수술)

학력
충남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 석사, 박사

경력
국군대전병원 비뇨기과 과장
충남대학교병원 전임의
건양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전임강사
일본 나고야대학 연수
충남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조교수
(현)충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부교수

진료시간
(오전)수, 금 (오후)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