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_퇴임 교원 인터뷰 2

기본기 갖춘,
인간미 있는
의료인 되길
응원합니다

병리과 송규상 교수

조직, 세포 등을 검사해 환자에게 ‘어떤 질병’이 발생했는지를 진단하는 것. 지난 30여 년간 송규상 교수가 병리과에서 해온 일이다. 보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 연구의 끈을 놓지 않는 동시에 교단에서는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도 힘을 쏟았다. “제자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 있다”고 회고한 송규상 교수는
인터뷰 마지막까지도 미래 병리과의 주역이 될 제자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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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후배와 동료, 학교와 병원 직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0여 년의 희노애락을 함께해 주셨으니, 생각해보면 이렇게 대단한 인연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긴 세월 동안 부족한 저를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정년까지 왔습니다.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이 더 많습니다. 이 기억 오래오래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근무할 수 있어서 고마웠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병리과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더불어 병리과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세요.

학부 시절에는 병리학을 가장 어려운 과목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지내면서 임상이 저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수 기초학문보다는 임상과 기초를 아우르는 병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병리과를 선택했습니다.
병리과는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의 최종적인 진단을 하는 분야입니다. 조직검사와 세포검사 그리고 수술로 적출한 장기에서 유리 슬라이드를 제작하여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으로 세포의 형태를 관찰, 질병을 최종 진단하고 연구도 하는 학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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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후배와 동료, 학교와 병원 직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0여 년의 희노애락을 함께해 주셨으니, 생각해보면 이렇게 대단한 인연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긴 세월 동안 부족한 저를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정년까지 왔습니다.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이 더 많습니다. 이 기억 오래오래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근무할 수 있어서 고마웠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병리과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더불어 병리과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세요.

학부 시절에는 병리학을 가장 어려운 과목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지내면서 임상이 저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수 기초학문보다는 임상과 기초를 아우르는 병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병리과를 선택했습니다.
병리과는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의 최종적인 진단을 하는 분야입니다. 조직검사와 세포검사 그리고 수술로 적출한 장기에서 유리 슬라이드를 제작하여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으로 세포의 형태를 관찰, 질병을 최종 진단하고 연구도 하는 학문입니다.

오랜 기간 병리과에 계시면서 질병의 검사나 진단기술 환경에 많은 변화를 겪으셨을 텐데요.
이에 대한 변화상을 회고해 주세요.

오랜 기간 병리과에 계시면서 질병의 검사나 진단기술 환경에 많은 변화를 겪으셨을 텐데요. 이에 대한 변화상을 회고해 주세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고, 현재도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전공의 과정에 있던 80년대에는 주로 현미경하에서 관찰되는 세포의 변화와 특수염색으로 진단을 했습니다. 이후 세포 성분과 각종 질환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이 발견되면서 이들에 대한 항체가 많이 개발되어 면역염색이 활발하게 시행됐고, PCR과 in situ hybridization과 같은 분자생물학적인 기법의 발달로 유전자 레벨에서의 진단이 가능해졌습니다. 병리과에서는 이러한 기법들을 이용하여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도록 진단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IT 기반 병리학(디지털 병리학=digital pathology, 원격병리학=telepathology) 기법들이 도입되고 있고, 차세대 유전자 염기서열분석(NGS=Next Generation Sequence) 기법도 병리과 진단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병리과 교수이자 의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이 언제였나요? 반면 아쉬운 순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학생, 전공의 교육을 잘했다고 생각되는 순간입니다. 학부와 전공의 교육을 마친 제자들이 의사와 전문의가 되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성장에 일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 가지는 진단이 잘되어 치료도 잘 끝났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입니다.
뒤돌아보니 생각나는 제자들이나 주위 선후배, 동료들에게 더 잘 해주지 못한 일, 열심히 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퇴임 후 계획하고 있으신 일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을 잘 유지하고 싶고, 취미생활도 많이 하고 싶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재능 기부를 통한 봉사활동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병리과를 희망하는 학생이나 후배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병리과는 세포와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적인 진단을 함으로써 질병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학문입니다. 병리학의 기본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후 신개념의 IT 기반 병리학 공부도 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의학은 사람을 치료하는 학문입니다. 기본을 잘 갖춘, 인간미 넘치는 의료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병리학적 진단 과정에는 임상과를 비롯한 여러 과의 의료진들과 긴밀한 소통도 아주 중요합니다. 원만한 소통을 위해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데도 힘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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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2년차 시절(뒷줄 오른쪽 송규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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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병원 가톨릭 신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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