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의 종류와 원인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다.
여성요실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복압성 요실금은 크게 웃거나 기침, 달리기, 줄넘기를 하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와 같이 갑자기 복압이 상승하는 경우에 소변이 찔끔 흐르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이전의 임신과 출산, 노화, 비만 등으로 인한 골반근육과 요도괄약근의 약화에 의해 발생하며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갑작스럽게 마려운 강한 요의와 함께 화장실로 가는 도중 참을 수가 없어 조금씩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을 말하며,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와 밤에 자는 도중에도 여러 번 소변을 보게 되는 야간뇨 증상을 흔히 동반한다. 노화, 호르몬 결핍, 만성 방광염, 과민성 방광, 오래된 당뇨병 등이 원인이며 이로 인한 방광근육의 비정상적 수축 때문에 발생한다. 이 경우에는 바로 수술하기 보다는 1차적으로 약물 치료를 실시한다.
따라서 요실금 증상이 보인다면 비뇨의학과에 들러 정확한 요실금의 종류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요실금은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요실금의 진단

기본적으로 병력조사, 신체검사, 소변검사, 배뇨일지작성, 요 흐름/잔뇨 검사, 요실금 유발검사를 시행한다. 요역동학검사를 통해서는 방광기능과 요도괄약근 약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신장·방광초음파 내지는 방광내시경도 시행한다.

요실금의 치료

복압성 요실금은 약물요법, 골반근육 강화 운동(케겔운동), 체외 자기장 치료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있으나 완치율은 낮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수술법은 테이프를 이용한 중부요도 슬링 수술이며, 질벽 내에 작은 절개를 내어 요도를 보강해 주는 방법이다. 수술 시간이 30분 정도로 짧고, 회복도 빠르며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우수하다. 골반 장기가 질을 통해서 볼록하게 탈출되어 방광류, 직장류가 관찰되는 경우 골반장기탈출증 수술도 함께 시행하게 된다.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 빈뇨, 야간뇨, 절박뇨와 같이 동반된 과민성 방광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1차적으로 방광에 자극을 주는 매운 음식이나 카페인을 함유한 커피, 차 섭취를 자제하도록 하며 시간 배뇨 및 배뇨 참기 연습 등 행동요법을 교육한다. 방광의 과활동성과 방광근 수축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항무스카린제나 베타3 작용제 등의 꾸준한 약물 요법을 통해 방광을 이완시켜 주는 치료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6개월 이상의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과민성 방광 및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 방광 내 보톡스 주입 수술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해졌다. 일일수술센터에서 방광내시경을 통해 보톡스 주사를 방광에 주입하고 바로 퇴원 가능한 방법이다.
복압성요실금과 절박성요실금을 함께 가진 혼합성 요실금의 경우가 흔하므로 반드시 요역동학검사를 시행하여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요실금의 예방 수칙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수칙을 지키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