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의 치료방법 결정

전립선암의 치료방법 선택은 종양 병기와 분화도,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PSA), 환자의 연령 및 건강상태 등에 의해 결정한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전립선암 환자의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고령연령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방법의 선택 시 각 치료방법의 효과와 부작용들이 환자의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고려하여 환자와 의료진이 상의 후에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사선치료의 대상

전립선암의 치료방법으로는 관찰요법,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방사선치료는 치료 목적에 따라 완치목적 방사선치료, 수술 후 방사선치료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완치목적의 방사선치료는 전립선에만 국한된 경우로(T1-2) 수술이 부적절한 환자나, 전립선피막(prostate capsule)에 침투된 국소진행된 전립선암(T3) 환자의 경우에 시행된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는 전립선 적출 수술 시행 후 암 조직이 전립선피막을 침투했거나 수술 후 암 조직이 남은 경우 국소재발을 막기 위해 보조적으로 이루어진다. 이외에 구제 방사선치료는 수술 후 암표지자인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PSA)가 상승하는 경우 시행한다.

방사선치료의 방법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전립선암의 방사선치료 방법으로써 외부방사선치료가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 및 컴퓨터 모의치료기(CT simulator) 등의 개발과 같은 방사선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에는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나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IMRT는 방사선치료기인 선형가속기나 토모테라피와 같은 치료 장비를 이용하며 3차원 입체조형 치료보다 효과적이다. 특히 전립선암은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가 이용되는 대표적인 암으로, 이러한 치료방법을 사용함으로써 과거에 비해 전립선암의 완치율을 높이고 직장, 방광 등의 주변 정상조직들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 IMRT는 주 5회 시행하며 약 6주 정도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치료 시간은 매일 15~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좌)토모테라피를 이용한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우)선형가속기를 이용한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양성자치료(Proton therapy)
외부 방사선치료들 중 고에너지 X-선을 사용하는 기존의 방사선치료와 달리 입자방사선을 이용한 양성자치료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방사선을 암 조직에만 투여하면서 정상조직에는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립선암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조직 내 근접치료
(Interstitial brachytherapy)
국소성 초기 전립선암에서는 저선량 동위원소(방사성 옥소-125, 팔라듐-103 등)를 영구적으로 전립선에 삽입하는 방법 등을 이용한다. 국소진행성 전립선암에는 고선량 동위원소(이리듐-192)를 전립선에 일정시간 통과시켜서 치료하는 방법 등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