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캄보디아에 전한
사랑의 인술

CNUH New Heart Project

2016년부터 매해 이어오고 있는 2018 ‘캄보디아 선천성 심장병 수술지원 해외의료봉사’가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병원에서 6월 30일부터 7월 8일까지 8박9일 동안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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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는 캄보디아 선천성 심장병 수술지원 해외의료봉사는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과 발전후원회가 진행하는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일환이다. 의료 환경이 취약한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병원에 있는 소아심장질환 환아들을 찾아가 한국의 선진 진료기법과 의약품 전달, 수술 및 시술을 시행함으로써 해당 지역 주민들의 보건의료를 향상시키고자 한다. 이번 봉사에는 충남대학교병원 의료진 10명과 이번 봉사활동에 뜻을 함께 한 3명의 외부 참여자 등 13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한편 ‘CNHU New Heart Project’는 충남대학교병원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진료, 교육, 연구역량을 활용해 지역을 넘어 해외로까지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그 이상을 실현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충남대학교병원은 2016년 NGO단체인 세계소아심장네트워크와 위드헤브론, 헤브론병원과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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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처음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 소재한 헤브론병원에서 심장수술 및 시술을 시작한 이후 이번이 3번째였다. 처음이 아니라 그런지 캄보디아 공항의 뜨거운 열기가 낯설지 않고 주위 풍경도 정겨운 느낌이 들었다. 헤브론병원은 증축공사를 하느라 약간 복잡하고 처음에 보았던 넓은 공간이 의외로 좁아 보였다. 그동안 무료검진 환자들이 많아진 탓이리라.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로 이번 의료봉사를 연기하자는 주위 의견이 많아 고민이 많았으나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캄보디아 어린 심장병 환아의 눈빛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소아청소년과 길홍량 교수님, 흉부외과 강신광 교수 및 마취통증의학과 홍부휘 교수를 비롯한 든든한 동료들이 있어 올해도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
올해에는 8명의 심장병 환아를 하루 두 명씩 오전, 오후에 수술했다. 해가 갈수록 복잡한 심장기형을 가진 환아들이 많아 수술이 점점 어려워지고 수술 후 환자 회복에도 시간이 걸렸다. 청색증으로 입술은 퍼렇게 변하고 힘든 숨을 몰아쉬며 누워 있던 아이들이 수술 후에는 잘 걷고 앵두 같이 빨개진 입술을 보이며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니,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우리의 작은 노력이 그 누군가의 일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제한된 시간, 인적·물적 자원으로 인해 예정된 수술 외에도 기다리고 있던 환아들을 다음 팀으로 인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무척 아쉬웠다.
앞으로도 수많은 무명의 후원자들과 재능을 기부하는 해외 의료진들의 손길이 지속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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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인 유재현 교수와 2명의 군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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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 논의하고 있는 강신광, 길홍량, 유재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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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수술팀과 함께 수술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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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인 캄보디아 의료봉사에 동참하게 되어 불안 반, 설렘 반으로 6월 30일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흑백과 컬러가 동시에 존재하는 나라 캄보디아는 의료 혜택을 받기 위해 새벽부터, 아니 전날 저녁부터 줄을 선다. 심장수술이 필요한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의 리스트를 보면서 한 명이라도 더 의료 혜택을 주기 위해 우리 팀원들은 한마음이 되었고, 예정보다 1명 더 많은 환자에게 수술을 시행했다.
전보다 복잡해진 수술에 모두 힘들어했지만, 그런 와중에도 서로서로 돕는 모습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우리의 봉사가 이들에게 희망의 손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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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의료인과 협력 중인
최은영 간호사

현지 의료인과 협력 중인 최은영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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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의료인과 양지현 간호사

현지 의료인과 양지현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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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수술팀 단체사진

현지 수술팀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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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의료팀과 회의 중인 길홍량 교수

현지 의료팀과 회의 중인 길홍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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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경험해 본 해외의료봉사는 캄보디아에 다녀온 후에도 한없이 맑고 깨끗한 환아들의 미소를 나에게 선물해 주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더 파이팅 할 수 있었고, 점점 회복해 가는 환아들과 그들의 부모님들을 보며 함께 웃을 수 있어 매우 행복했다. 이번 봉사를 통해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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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중인 아이를 보며 웃고 있는
최은영 간호사

회복 중인 아이를 보며 웃고 있는 최은영 간호사

회복 중인 아이를 보며 웃고 있는 최은영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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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환자 상태를 확인 중인 길홍량 교수

수술 전 환자 상태를 확인 중인 길홍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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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수술실

소아심장수술팀과 함께하는 해외의료봉사는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걱정스러운 마음도 컸다. 하지만 때 묻지 않은 현지 환자들의 순수한 모습과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봉사단원들, 그리고 수술을 마친 환자들과 그 모습에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환자 가족들을 보며 국제보건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고 큰 보람도 느꼈다. 이번 행복지기를 통해 다른 해외의료봉사에 참가하거나 지원하기를 원하는 희망자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봉사기간 동안 열심히 해준 봉사단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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